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essay
- Brexit
- 중식당
- emerging markets
- tariff
- Economy
- Writing
- 경복궁
- 열두발자국
- option
- 차등의결권주식
- 점심
- 증권
- NewS
- 북리뷰
- 셀프등기
- 샤오미
- USA
- 장강중류
- ColdWar
- 맛집
- China
- 정재승
- English
- bloomberg
- 중국가정식
- 광화문
- North Korea
- 어향가지볶음
- Bear Market
- Today
- Total
목록read and think (9)
서울로그
언제였던가. 교보문고를 지나다닐 때, 영화 포스터로 표지를 장식한 소설 미 비포 유가 한참동안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었다.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 살짝 곱슬머리가 있는 남자. 저 빨간 드레스가 내가 보기에는 다소 어바웃타임의 주인공과 닮은 모습이라 이 소설도 영화도 정이 가지 않았다. 해리포터를 보고싶어서 왓차플레이를 구독했다가 12월부터 1월에 걸쳐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모두 정주행하고 더이상 볼것이 없어서 정기결제를 해지했다. 그리고 1월 30일. 마지막날이니 뭐라도 하나 볼까 하는 마음으로 추천작을 뒤적거리다가 무심코 누르게 된 영화가 미비포유였다. 정말이지 기대를 하지 않고 봤기 때문인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곧 빠져들었다. 목가적인 풍경, 고성에 사는 주인공. 알록달록한 주인공의 구두와 복실복실..
맞는 말이라 짜증남. 해결책은 없고, 현상에 대한 분석을 제시하는 책. 며칠전에 대통령이 정년 연장에 대해 논의할 때가 되었다고 하던데, 민주당 당신은 이미 나에게 표를 잃었어. 2019년의 나는 당신을 싫어했지만, 2020년의 나는 당신을 더 싫어해ㅋㅋㅋㅋ 너무 화가 나는 현실에 대해서 현상을 기술해놓은 책. 해외투자와 포트폴리오, 젊었을때 빨리 집을 사라는 현실적이고 필요하지만 너무 단순하지 않나? 싶은 조언을 케이크 위의 딸기처럼 얹어놓았다. 이 세대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없다는 점을 너무 명료하게 밝혀주셔서 읽으면서 짜증났다. 개인은 결국 이 시대와 역사를 거스를 수 없는 어떤 존재이다.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남기는 글. 여행에세이같은 제목이지만, 에세이 아니고 여행 안내서. 진짜 여행서적이다. 맛집을 안내해주고, 갈 곳을 추천해주는 책. 강릉에 여행가고싶다! 라는 뽐뿌를 느끼기 위한 에세이라기보다는 이미 강릉 갈 마음을 먹은 사람이 여행코스를 짤 때 읽으면 좋을 책. 책 안의 스토리는 선교장에 대한 인터뷰가 있다. 인터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엮은이의 강릉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책 내용으로 추정해보자면 세 군데의 회사에서 문구디자이너 등의 일을 했고, 지금은 망원동에 작업실이 있는 프리랜서. 누가 시키지 않은 글을 블로그에 쓰고 의뢰받은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사람. 도서관에서 책 제목이 그럴듯해서 빌려보았다. 주말에 커피 한잔과 함께 하기 좋은 책. 이 분은 약간 일본 사람 같기도 하다. 조금 넘치는듯한 배려, 꼼꼼함과 섬세함, 여러번에 걸쳐 나오는 일본여행 이야기. 일본스타일 감성을 가진 분 같다. 이렇게 자기자신을 직면하고, ‘나는 누구에요’라는 책을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글을 썼을까. 너무 안타까운 일이지만, 작가가 회사생활에 대해 회상하는 부분마다 너무 공감이 됐다. 누군가를 험담하며 친해진 사이는 오래 가지 않는다. 즐겁지 않은 이야기를 즐겁..
오랜만에 책읽은 흔적을 남긴다. 도서관에서 신간을 구경하다가 ‘스트레스가 어떻게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책인것 처럼 생겨서 빌려온 책.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불교적 명상 수행이 삶을 이롭게 만든다’ 라는 내용이었다. 읽다보니 흥미있는 내용이 아니어서 첫 부분만 읽고 다시 반납. 책의 저자는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다스리라고 말한다. 이 분은 불교 명상을 통해 명상의 세계에 입문한 미국의 의사다. 이 분은 환자들에게 명상을 전파해서 금연클리닉도 성공하고 병원 일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는 경험담을 서술한다. 저자는 불교에서 말하는 명상, 수도사들의 침묵기도, 요가, 원불교 수련, 일기쓰기 이런게 다 비슷한 명상이라고 간주한다. 자기가 왜 그런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지 돌아본다. 그리고 그 행동..
열두발자국/정재승 두번째 북리뷰 - second half 열두발자국의 각 챕터에는 챕터마다 어울리는 명언이 소개되어있다. 그 중에 하나는 존 홀트의 명언이다.인간의 지적 능력은 얼마나 많은 방법을 알고 있느냐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느냐로 알 수 있다. - 존 홀트(John Holt)인간의 지적 능력 뿐만 아니라 사람의 성격도 마찬가지 아닐까. 많은 경험,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독서를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 하고 낯선 장소와 뜻밖의 상황에 맞닥들이는 것이 인간을 창의적으로 만든다. 아니, 단지 창의적으로 만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더 많은 경험은 세상에 내가 아직 경험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을 덜 두려워하..
네이버에서 읽은 디자인프레스 인터뷰. 최근에 나온 그의 책이 좋았어서 인터뷰를 읽어보았다. 한줄로 세우면 행복하기 어렵다. 유니크, 다양성을 인정할때 우리 행복하다. 집도 그렇다.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를 많이 만들수록 좋은 가치를 지닌 공간이 된다.", "강남에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는 갈 수 있는 곳이 없다." 내 도시, 내 공간. 사람은 자연스럽게 추억이 있는 곳에 가치를 부여한다. 추억은 내가 '받아들여지는' 곳에서 생겨난다. 요즘 인기 있는 책들을 보면 사람들이 사람의 목마르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 중심. 사람 생각.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인기를 얻는다. 사람들은 사람들 속에 소속되고 싶고 동시에 혼자 있고 싶어 한다. 유연한 공간도 다양성도 결국은 개성을 인정받고..
나는 인간과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심이 있어서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이 분은 같은 주제를 가지고 물리학을 전공하셨네. 물리학에서 같은 주제를 연구할 수 있구나.. 그게 가장 신기했다. 1. 의사결정은 복잡하다. 경제학에서 합리적인 인간을 가정하는 것과는 달리, 인간의 의사결정은 복잡한 일이고. 이 분은 과학의 영역에서 복잡한 의사결정에 "정면도전"한다고. 복잡계과학이라니, 재미있고 머리아플것같은 느낌이다. 이 분 말에 따르면 복잡성을 연구하는게 너무 어려워서 못하는 일이었는데, 학문이 발달하면서 복잡성을 당면할 수 있게 되었다고. 그래서 "복잡성과학"을 연구할수있게되었다고. 경제학도로서 경제학 까인 느낌?! 경제학은 가정의 학문이다. 이렇다고 가정하자~하고 시작하는데, 그런거 없이 "복잡한 의사결정 ..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인으로. 이탈리아 출신의 이민자 가족에서 태어났다. 이탈리아 사람 특유의 유난히 스킨십이 많고 활달한 느낌. 좋았던 부분들을 정리해보자. @ 인간에게는 누구나 걱정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자는 자살방지위원회에서 일했었다고 한다. 자살방지라. '내가 죽었을때 진심으로 슬퍼할 사람'이 한명만 있으면 자살을 선택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한강다리에는 희망의전화가 설치되어있고, 죽기전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는게 아닐까.. 한 사람이 많은 사람에게 죽지 않을 이유가 되긴 어렵다. 힘들어도 버티고 이겨낼 이유, 또는 인생의 즐거움. 많은 사람들에게 그건 가족이 아닐까.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부부가 서로를 위해서 혹은 자식이 부모를 위해서 살고싶지않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내가 죽으면 마음아파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