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그

[짧은 이야기] 유현준, 디자인프레스 인터뷰(2018-07-31) 본문

read and think

[짧은 이야기] 유현준, 디자인프레스 인터뷰(2018-07-31)

초심독자 2018. 8. 17. 14:19

네이버에서 읽은 디자인프레스 인터뷰. 최근에 나온 그의 책이 좋았어서 인터뷰를 읽어보았다. 


한줄로 세우면 행복하기 어렵다. 유니크, 다양성을 인정할때 우리 행복하다. 

집도 그렇다.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를 많이 만들수록 좋은 가치를 지닌 공간이 된다.", "강남에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는 갈 수 있는 곳이 없다." 


내 도시, 내 공간. 사람은 자연스럽게 추억이 있는 곳에 가치를 부여한다. 추억은 내가 '받아들여지는' 곳에서 생겨난다. 

 

요즘 인기 있는 책들을 보면 사람들이 사람의 목마르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 중심. 사람 생각.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인기를 얻는다. 사람들은 사람들 속에 소속되고 싶고 동시에 혼자 있고 싶어 한다. 유연한 공간도 다양성도 결국은 개성을 인정받고 싶은 요즘 사람들의 욕망이 아닐까. 타이틀이나 이력서에 나오는 학력, 증명서가 아니라 취향과 경험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 

유한준 교수가 말한 대로 그런 사람들이 아이 엄마 아빠가 되어 기성세대와 같은 사람이 되는 게 신기하다. 아이들에게 학력을 강요하고 좋은 성적/대학/직업/차/아파트가 있어야 행복하다고 줄 세우는 부모가 되고 별로 쓸데도 없는데 영어 성적을 요구하는 상사가 된다. 

나이가 들고 부모가 되서도 다른 사람의 취향과 성격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함부로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