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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외식] 문래/ 카페 보사노바 #핸드드립 잔은 꼭 세자빈시험같아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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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외식] 문래/ 카페 보사노바 #핸드드립 잔은 꼭 세자빈시험같아요

초심독자 2018. 10. 1. 08:19
문래역에서 힐스테이트 방향으로 오다가, 단팥빵 파는 가게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넌다. 그리고 안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왼쪽에 위치해있다.
강릉에서는 줄서서 먹는 카페라던가.
1,2,3층이 있고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모두 bossanova123

요즘 날씨에는 야외 테이블이 딱이다.
모든 층에 야외테이블이 있는데 2층에는 차양막이 있어서 오래 앉아있기 좋다. 2층 야외 부분의 바닥은 원래 인조잔디였는데 어느날 뜯어내고 나무데크로 바꿨다. 나무데크가 더 깔끔해서 좋은것같다.

주말 오후에 가면 사람이 많다.
1층에도 자리가 많고, 공부할만한 책상자리도 많다. 2층에는 오붓하게 둘이셋이 앉을만한 책상과 방이 있고 좌식 자리도 있다. 겨울에는 좌식 자리에 보일러도 들어온다(정말 뜨뜻). 3층 자리는 야외 테라스.

매일매일 오늘의 커피가 있고 (₩4,000) 드립커피 종류도 여럿 된다. 아메리카노도 있고, 보통 커피는 다 있는듯.
커피는 맛있지만 드립커피는 양이 너무 적다 ㅠㅠ 그걸 알고 있는지 오늘의커피를 제외한 다른 핸드드립 커피를 시키면 아메리카노로 1회 리필이 된다. 그리고 따뜻한 드립커피를 시키면 저 흰색 커피잔에 나오는데 커피잔 끝까지 넘칠랑말랑하게 담아줘서 항상 2층에 올라오고나면 5분의1은 소서러에 다 흘리는것같다. 저 커피 트레이 들고 2층 올라올때마다 옛날 사극에 나오는... 세자빈 뽑는  시험 보는 그런 느낌이다. 살금살금 안 흘리게 걷는 시험..

예전에는 커피 한잔에 오독오독한 초콜릿코팅된 과자를 조그만 그릇에 담아서 하나씩 줬는데, 식빵에 설탕뭍혀서 달게 만든 과자가 한개씩 비닐포장되어있는 걸로 바뀌었다.
1층 쇼케이스의 케이크와 샌드위치도 하나도 먹음직스럽지 않았었는데 많이 깔끔해졌다.

좋아좋아. 잘하고있어.
다음 주말에도 방문 예정. 다음주에도 날씨가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